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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교육이야기

교육 공공데이터 AI 활용대회 (초등학생 참여, 생성형 AI, 미래교육)

by 천천히 엄마 2026. 3. 11.

솔직히 저는 제가 어렸을 때 그렸던 미래 그림이 실제로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 몰랐습니다. 교육부가 3월 16일부터 제8회 교육 공공데이터 인공지능 활용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 154팀에게 1억 원 규모의 상금과 상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AI 활용 소속 학교 홍보영상 제작' 분야가 신설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 그림대회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그리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 아이들은 직접 AI 도구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초등학생도 참여하는 생성형 AI 대회,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초등학생 대상 분야가 새로 생겼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이미지·영상 생성형 AI(Generative AI) 도구를 활용해 자기 학교를 홍보하는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게 됩니다. 여기서 생성형 AI란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합니다(출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학교 홍보는 손으로 직접 그린 포스터나 종이로 만든 전단지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제미나이 3.0, Veo3, 나노바나나, 퍼플렉시티 같은 최신 AI 플랫폼 이용권을 무료로 받아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요청 내용(프롬프트)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통합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 노는 장면을 만화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그림을 그려주는 방식입니다.

중·고등학생과 성인(대학생, 교원, 일반인)은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교육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학교생활, 학습, 안전 등 교육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교육 공공데이터(Public Education Data)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학교 등이 보유한 학사일정, 학교재정, 급식식단, 학교정보공시, 교육통계 같은 데이터를 말합니다. 이 데이터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영리 목적으로도 재사용과 재배포가 가능합니다(출처: 공공데이터포털).

참가 신청은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이며, 개인이나 최대 3명까지 팀을 구성해 공식 누리집(data.edmgr.kr)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제공받은 AI 이용권과 맞춤형 교육을 바탕으로 5월 31일까지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면 됩니다. 심사는 1차 서면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7월에 2차 전문가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미래교육을 이끌 혁신 인재, 이 대회에서 키워질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초등학생한테 AI 대회가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발표 자료를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상을 주는 경연이 아니라,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를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모든 직업에서 필수가 될 이 역량을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것이죠.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주어집니다:

  • 교육부 장관상(대상 3팀)과 시도교육감상, 주관·후원기관상 시상
  •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에게 시상금 외 100만 원 상당의 교육비와 부상 추가 지원
  • 일반부 장관상 수상자에게 행정안전부 주관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참가 자격 부여
  • 모든 수상작에 데이터 기획 역량을 공식 인정하는 디지털 배지(Digital Badge) 수여
  • 대회 누리집에 우수사례로 영구 공개

제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디지털 배지입니다. 이건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증 가능한 역량 인증서입니다. 취업이나 입시에서 실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작을 보면 '통학로 안전 지수 시각화 및 지능형 CCTV 최적 설치 알고리즘 개발', '발달장애 학생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 말랑교실' 같은 실제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런 대회가 학교 안에서도 작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국 단위 대회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학급이나 학년 단위로 '우리 학교 문제 해결 AI 프로젝트' 같은 활동을 하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부 이윤홍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도 "학생들을 포함한 국민이 직접 교육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체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미래를 상상만 했다면, 지금 아이들은 AI라는 도구로 직접 미래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이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이번 대회가 단순히 수상자 몇 명을 뽑는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교육이 AI 시대에 맞춰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다만 AI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결국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사람의 몫이니까요.

참고: https://www.moe.go.kr/boardCnts/viewRenew.do?boardID=294&boardSeq=105569&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20402&opT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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